자, 96라인 스타트!(하, 13명 언제 다 쓰지.)준휘랑 여주는 4년 전. 준휘가 28살, 여주가 26살일 때에 만났음. 첫 만남은 별로 특별하다고 할 순 없었지만 두 사람에겐 특별했다 할 수 있음. 그리고 여주에겐 엄청 고마웠을 거고..? 준휘는 지수랑 같은 세봉고등학교 교사임. 바로바로, 중국어 교사! 왜냐하면 준휘는 한국말 겁나게 잘하는 중국인이기 ...
1)철 없기로 소문난 제국의 막내 황자, 에스쿱스가 북부(정확히는 공국의)대공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 과정은 이러했음. 때는 제국력 808년 08월 08일. 리안스터 제국이 세워진지 정확히 808년이 되던 그 해의 8월 8일은 제국의 6황자, 에스쿱스의 생일이었음. 제국의 황족과 귀족은 전통적으로 15살이 되면 남녀노소 불구하고 데뷔당트를 치르니, 황자인...
나는 지극히 낭만적인 사람이다.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이런 뜬금 없는 질문을 좋아하고, 던질 줄 아는 사람. 내게 있어 인생은 여러 가지 형태의 애정과 사랑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니까. 나는 사람이 좋다. 사랑도, 애정도, 고마움도. 사람과 주고받을 수 있는 감정이라면 전부 좋아.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해주는 게 좋고, 달콤하고 다정한 말을 좋아한다. ...
*본편의 흐름과 무관한 별개의 스토리로 전개되는 특별편입니다. “각하. 할스입니다.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꽤 늦은 시각. 헤스턴 가의 총괄집사인 할스가 디어노레인 헤스턴 공작의 집무실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곧, 들어와도 좋다는 대답이 들려왔고 그는 손수 준비한 간단한 야참을 들고 들어갔다. 사각사각..펜과 종이가 스치는 소리만이 가득한 집무실 안...
“.....” “저하? 황녀저하! 잠시만..!” 율리안은 헤스턴 성의 광장에 마차가 당도하기 무섭게 에스코트도 생략하고 혼자서 마차에서 내렸다. 쫓아오는 호시티안의 다급한 목소리도 그녀에겐 닿지 않았다. 성큼성큼, 무서운 기세로 저택 앞을 지키고 있는 총괄집사 할스에게 다가간 율리안은 참을 만큼 참았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헤스턴 공작 불러와. 지금 당장...
호위기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차에서 내린 율리안 황녀는 어느 때보다 화려한 차림이었다. 그 누가 보더라도 황제의 딸이오, 싶게 말이다. “어서 오십시오. 북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황녀저하.” “오랜만이에요, 헤스턴 공작.” 헤스턴 성의 정문엔 헤스턴 공작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선두의 디어노레인이 그녀를 맞이하고 호시티안 레스트랭과 리리아 ...
하윤은 용기 있게 갑자기 나타난 이세계의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곧 스스로 민망해하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비현실적인 상황에 정신이 없어 그런 것이겠지만 하윤은 원래 낮가림이 심했다. 방금 전 인사는 스스로도 믿기 힘든 행동이었다. 하물며 그 뒤에 덧붙인 말은 더 믿기 어려웠다. ‘누구신지 전혀 모르겠지만’이라니..하윤은 부끄러워 도망가고 싶어졌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꿈꾸는 소녀입니다! 벌써 2024년이네요.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여러분은 2023년 한 해,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에게 2023년은 바쁘고 낯설고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여러분도 2023년이 비록 힘이 들고 지칠지라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2024년은 어떤 해가 될까요? 올해는 용띠의 해로 갑진년이라고 합니다...
“북부의 주인인 헤스턴 공작님은~ 남부에서 온 검은 머리카락의 영애에게 푹 빠졌다네~” 한낮의 정오. 헤스턴 성은 요상한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끄러웠다. 한창 집안일을 하고 겨울나기 준비를 하던 어른들은 아이들을 하나둘씩 붙잡고 조용히 시키기 바빴다. “공작님을 짝사랑하던 황녀님은, 읍-!” “조용히 못해? 어디서 그런 걸 듣고 와서..!”...
내가 쓰는 글의 주인공들은 항상 사랑에 쉽게 빠져. 쉽게 다정하고, 쉽게 예쁘게 웃고, 쉽게 예쁜 말들을 하고, 아주 쉽게 서로를 바라봐. 참 이상하지, 사랑이 그렇게 빠르고 쉽진 않을 텐데. 작가가 금사빠라서 그런 걸까? 어쩌면 나의 사랑은 아직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 같을지 몰라. 속도를 내서 달리다가 결국 들이받는. 상대방을 콱 박아버리는 그런 불도저...
디어노레인과 리리아는 집무실 한가운데에 있는 소파에 마주보고 앉았다. “커피 향이 좋네요. 향긋하고 고소해요.” “그렇습니까? 호시 형님에게 추천을 받아 사본 것인데..황도의 커피전문점의 것입니다.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군요.” 디어노레인은 황도의 유명한 커피전문점에서 산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리리아는 쓴 걸 잘 먹지 못하는 그의 잔에 미리 각설탕을 넣어...
“하아..분명 이 근천데..대체 어디야..” 금방이라도 숨 넘어갈 것 같은 얼굴의 남자가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한손으로는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어깨엔 거대한 백팩이, 나머지 한손에도 가방이 들려있었다. 퀭한 얼굴을 한 남자, 지훈이 멈춘 곳은 마당이 딸린 거대한 저택 앞이었다. “여기..맞겠지..?” 올해로 20살, 수도권의 대학에 진학하면서 상...
꿈꾸는 일은 즐겁다. 얼렁뚱땅 굴러가는 글방 주인장 & 초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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