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팬픽(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꿈꾸는 소녀 연재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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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수인이 공존하는 대륙은 피로 물들었다. 강자는 약자를 지배하며, 약자는 삶을 잃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은 흐르고 태양은 떠오른다. 이건, 다시 떠오를 그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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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몽롱한 기분이 드는 밤이다. 뿌연 안개가 잔뜩 낀 하늘이 보였다. 현실과 동떨어진 풍경에 단번에 꿈임을 알았지만 어쩐지 깨고 싶지 않다. 너무나도 피곤하여, 누군가가 이름을 부르는 것 같은데도 눈이 떠지지 않는다. 눈꺼풀이 무거운 탓일까. 꿈속인데도 눈이 감겼다. 그리고 꿈속에서 또 꿈을 꾸었다. 뭐랄까..기묘하고 이상한 꿈. 꿈속에서 꾼 꿈 안에서 누군...

꿈꾸는 소녀

143 10 1 2022.05.27

세븐틴 팬픽(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6-2. 맞잡은 두 손, 절대 놓지 않기를. 모두를 위해.

순영이 자리를 비운 때, 수장의 처소를 지키고 있는 이가 있었다. 찬이었다. 수장의 처소는 수장의 직계혈족과 수장의 허가를 받은 이들만 발을 들일 수 있는 장소. 그러니 처소의 주인이 자리를 비운 지금, 그곳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이는 찬밖에 없었다. 순영이 자리를 비웠지만 찬은 웬일로 불안해하지도, 울음을 터뜨리지도 않았다. 그저 순영의 자리에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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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9 1 2022.04.16

세븐틴 팬픽(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6-1. 숨겨진 비밀(祕密)들.

웅성웅성- , 한자리에 모인 이들이 자기들끼리 떠드는 소리가 넓은 대전을 가득 채웠다. 황제의 중대한 발표가 있으니 대전으로 들라는 명을 받들어 대전에 모인 참이었다. “대감. 어인 일인지 아십니까? 갑작스러운 중대발표라니..” “연회 준비로 바쁜 시기에 또 무슨 일인 건지..”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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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5 1 2022.04.13

세븐틴 팬픽(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5-2.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일지라도, 새로운 바람은 분다.

벽 너머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유리로 된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 술에 취한 사내가 악을 쓰는 소리, 그리고 그 사이사이 잔뜩 겁먹은 소년의 울음 섞인 숨소리도 들려왔다. 타닥, 다급한 걸음소리가 들렸다. 방 한가운데 앉아있던 원우가 그 소리를 듣고 방 문을 벌컥 얼어재꼈다. “..현우야.”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눈물로 얼굴을 흥건히 적신 원우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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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0 1 2021.12.26

세븐틴 팬픽(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5-1. 암흑으로 인하여, 우리는.

날이 적당한 날이다. 볕도 좋고, 바람도 기분 좋을 정도로 부는 날이었다. 그렇지만 홀로 정원을 거니는 순영의 심기는 그다지 좋지 못한듯했다. 평소와 같은 무표정이었으나 착잡한 듯 내리깐 눈에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슬픔과 아픔이 묻어나왔으니. “저어, 수장님..! 으읍- ,” 그런 그가 걱정되어 멀리서 지켜보던 이들 중 하나가 말을 걸려고 했으나 식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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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녀

138 13 1 2021.11.24

세븐틴 팬픽(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4-2. 각자의 마음.

“갑자기 기별을 넣어 놀랐을 텐데, 이리 와줘서 고맙다. 서둘렀나보네, 일찍 도착한 것을 보면.” “예..기별을 받자마자 출발한 터라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 셋이 모여서 오느라 힘들었지?” “아닙니다. 어차피, 저희 세 사람이 함께 모여 있었는걸요.” “그래? 그렇다면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내가 그곳으로 갈 것을, 괜히 헛걸음하게 했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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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5 1 2021.11.21

세븐틴 팬픽(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4-1. 각자의 준비.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갑작스럽게 강해진 바람에 소나기까지 더해진 비바람이었다. 창문으로 비바람이 들이닥치자 그 공간을 밝혀주던 호롱불이 꺼졌다. 금세 어둠이 그 공간을 잠식했다. “..이걸로 확인은 끝인가.” 나지막한 중얼거림. 어둠 속에서 빛나는 황금색 눈. 황금색으로 빛나는 그 눈은 어둠 속에서도 대낮처럼 훤히 보였다. 황금빛 눈이 갑작스럽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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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녀

135 16 2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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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3-2. 한걸음, 한걸음씩. 서로 만나기 위해.

“얘! 수현아..! 어딜 그리 가! 아직 정리 덜 돼서 멀리가면 안 돼!” “걱정 마세요, 어머니..! 마을 잠깐만 둘러보고 올게요!” “수현아!” “아이 참,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니까요? 으앗!” 어머니의 걱정이 어린 말에도 기어코 울타리를 벗어나던 소년이 별안간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곳엔 저를 해코지할 이들은 없지만 머리 위로 그림자가 지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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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녀

149 19 1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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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3-1. 폭풍전야.

“젠장! 그깟 것들이 감히! 대륙의 주인인 내게!” 쨍-! 무언가 깨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파편이 튈 것을 예상한 듯 멀리 떨어져 있던 이가 손짓을 해, 주위에 있던 이들을 물리고는 씩씩대는 이에게 다가섰다. “폐하. 어찌 그러십니까.” “..아, 자영. 왔느냐?” “예. 일황녀, 자영이 제국과 대륙의 주인을 뵙습니다. 폐하, 어인 일로 그러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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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6 1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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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2-2. 어떻게 해야 할까. 기로에 선 기분.

“하하하하..그랬단 말입니까? 역시 찬이는 어릴 때부터 이리 사랑스러웠나봅니다. 좋으시겠습니다, 이런 동생도 있으시고.” “찬이야, 말할 것도 없이 귀여웠다. 내가 여덟 살이 되었을 때, 태어났거든. 어찌나 귀엽던지..물론 지금도 귀엽고.” “그럼요. 정말 귀엽습니다. 저는 동기라곤 전부 손위누이들뿐이라 이리 귀여운 아우가 없는 게 한입니다, 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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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17 2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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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볕 좋은 날. 서로가 서로에게.

볕 좋은 날이다. 녹음이 가득한 정원에는 답지 않은 평화가 자리 잡고 있었고, 영토안팎으로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으나 이곳만큼은 이상하리만치 평온했다. “야.” “.....” “야, 나 좀 봐봐!” “..무슨 일이십니까.” 잔뜩 불퉁해진 얼굴로 엎드린 채 꼼짝도 안하는 찬을 부른 이가 결국엔 낑낑대며 그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아, 좀 일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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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20 3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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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암흑 속에서도, 우리는.

태초부터, 대륙에는 두 종족이 어울려 살았다. 한쪽은 범인(凡人)이요, 또 다른 한쪽은 짐승의 피가 섞인 수인(獸人)이었다. 범인들은 스스로 모여들어 나라를 세웠다. 또한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여 대륙의 반을 채웠다. 마침내 정상에 오른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오래전부터 저들과 공존해오던 수인들이었다. 수인은 반은 짐승, 반은 인간의 피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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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녀

283 21 1 2021.07.31

꿈꾸는 소녀

꿈꾸는 일은 즐겁다. 얼렁뚱땅 굴러가는 글방 주인장 & 초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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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예지몽(豫知夢)과 미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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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맞잡은 두 손, 절대 놓지 않기를.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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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숨겨진 비밀(祕密)들.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5-2.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일지라도, 새로운 바람은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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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암흑으로 인하여, 우리는.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4-2. 각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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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각자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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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한걸음, 한걸음씩. 서로 만나기 위해.

日出前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3-1.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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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어떻게 해야 할까. 기로에 선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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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볕 좋은 날. 서로가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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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암흑 속에서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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