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시집가는 날

꿈꾸는 소녀 연재 /6화

여우가 시집가는 날에는 여우비가 내린대. 맑은 하늘에 내리는 비, 그게 여우의 눈물이라지. 좋은 날에 흘리는 눈물만큼 슬픈 게 어디 있어. 부디 여우가 울지 않았으면..

웹소설 로맨스 고전 여우비전설 여우가시집가는날

첫 화 보기

6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다음날. 자원은 눈을 뜨고, 세수를 하자마자 무언가를 집어 들었다. 환복을 돕기 위해 다가온 수연이 망부석이 된 것 같은 자원을 불렀지만 자원은 꼿꼿이 앉아 무언가를 읽어내려 갔다. 어젯밤, 지인에게서 서신이 한통 도착했기 때문이다.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급하게 전달된 것으로 보아 무슨 일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너무 졸리고 비몽사몽한 때라 제대로 읽어...

소설 로맨스 고전 여우비전설 여우가시집가는날

꿈꾸는 소녀

17 7 2021.07.01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2-2. 그렇게 점점..계속 빠져드는 거지. 지키고 싶고, 늘 함께하고 싶어지고, 사랑받고 싶고.

“도련님께서..이제는 다정히 대해주시나요?” 저택에 귀택하여 목욕재개를 마친 후, 침상에 드러누워 연신 입 꼬리를 말아 올리는 자원에게 수연이 물었다. 세탁한지 얼마 안 된 뽀송한 이불에 얼굴을 파묻으려던 자원이 고개를 들며 되물었다. “응? 뭐라고, 수연?” “지인 도련님께서 더는 애기씨께 까칠하게 굴지 않으시냐고 물었습니다. 태도가 달라지셨다한들 꼬...

소설 로맨스 고전 여우비전설 여우가시집가는날

꿈꾸는 소녀

18 7 2021.06.29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2-1. 어리지만 사랑스럽고, 서툴지만 단단해.

나흘 뒤, 다시 저택에 방문한 자원의 앞을 막아선 지인이 불쑥,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게..무엇입니까..?” “제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어서 받으세요.” 너무나도 당당한 목소리에 당황한 자원은 지인의 손에 들린 함을 바라봤다. 자주빛의 고운 색으로 된 함에는 금실로 놓은 수가 반짝이고, 위에 흰 개망초가 올려져있었다. 무슨 뜻일까 싶어 여전히 조심스러...

소설 로맨스 고전 여우비전설 여우가시집가는날

꿈꾸는 소녀

24 7 2021.06.28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1-2. 그 도련님은 그냥 지루했을 뿐이야. 그리고 또 서툴었을 뿐이고.

저택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수장의 방. 그 중에서도 내실은 오직 수장만을 위한 곳이며, 수장이 허락한 이들만 발을 들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수장을 모시는 이들 또한 외실에서 대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일인자인 수장에 대한 충심이 깊은 늑대족의 특성상 일인자의 영역과 권력을 침해하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고, 일족의 모든 일원들이 절대 용납하...

소설 로맨스 고전 여우비전설 여우가시집가는날

꿈꾸는 소녀

18 7 2021.06.28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1-1. 얄밉고, 또 미운 도련님.

“후웅...”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 몸을 녹이던 내내 삐죽, 튀어나와있던 입술 새로 기어코 앓는 소리가 샜다. 보드라운 머리칼을 빗던 시녀가 조용히 웃으며 물었다. 왜 그러세요, 애기씨? “아니이..그냥..” “무슨 안 좋은 일 있으세요?” “아니야..안 말할래..” 다정한 투로 물어도 도통 입을 열지 않는 이에 애가 닳는 것은 물음을 던진 시녀...

소설 로맨스 고전 여우비전설 여우가시집가는날

꿈꾸는 소녀

24 7 2021.06.27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여는 글. 이야기의 시작.

챙-! 고요한 거실의 침묵이 깨졌다. 찻잔을 떨어뜨리다시피 내려놓은 성체가 되기 전의 소년이 잔뜩 낮은 소리를 내었다.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래. 네 마음은 알겠다만, 진정해라. 어찌된 일인지 설명을 해줄-” 그 서슬 퍼런 기세에도 평온함을 유지하던 여인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한 번의 언급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놀라고...

소설 로맨스 고전 여우비전설 여우가시집가는날

꿈꾸는 소녀

42 7 2021.06.27

꿈꾸는 소녀

꿈꾸는 일은 즐겁다. 얼렁뚱땅 굴러가는 글방 주인장 & 초보 작가.

메시지 쓰기

여우가 시집가는 날

6개의 포스트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3-1. 소리 없는 전쟁의 서막.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2-2. 그렇게 점점..계속 빠져드는 거지. 지키고 싶고, 늘 함께하고 싶어지고, 사랑받고 싶고.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2-1. 어리지만 사랑스럽고, 서툴지만 단단해.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1-2. 그 도련님은 그냥 지루했을 뿐이야. 그리고 또 서툴었을 뿐이고.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1-1. 얄밉고, 또 미운 도련님.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여는 글. 이야기의 시작.

메시지

알림

임시저장글

여우가 시집가는 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3-1. 소리 없는 전쟁의 서막.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2-2. 그렇게 점점..계속 빠져드는 거지. 지키고 싶고, 늘 함께하고 싶어지고, 사랑받고 싶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2-1. 어리지만 사랑스럽고, 서툴지만 단단해.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1-2. 그 도련님은 그냥 지루했을 뿐이야. 그리고 또 서툴었을 뿐이고.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01-1. 얄밉고, 또 미운 도련님.

狐雨傳說: 여우가 시집가는 날.

여는 글. 이야기의 시작.

임시저장글

멤버십 가입

공유하기

필터

선택 구매하기 / 여우가 시집가는 날

선택 구매하기 / 여우가 시집가는 날